전시제목: Per Se: 보이는 그대로
참여작가: 파네로스(구수옥, 김흥빈, 박혜진, 어니스트 박, 이수민, 정태만, 최지영)
전시기간: 2024년 8월 21일 – 27일
전시장소: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
전시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초대일시: 2024년 8월 24일 오후 2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733-4448


‘Per Se: 보이는 그대로’ 보도자료

중앙대(학점) 미술학사 사진전공 동문모임 파네로스(FANEROV)의 정기전시회 ‘Per Se: 보이는 그대로’가 2024년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파네로스의 전시 ‘Per Se: 보이는 그대로’는 각자 고유의 영역이 있는 일곱 명의 작가들이 모여 서로의 세계를 보이는 자리이다.

구수옥은 해녀들이 가는 길을 장노출을 통해 드러낸다. 작가는 육지의 끝이자 바다로 향하는 시작이 되는 길을 오랜 시간 동안 정성들여 프레임에 담아내고, 생과 존재의 치열함을,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보여준다. 김흥빈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어촌 마을의 풍경을 담백하게 담아낸다. 아침마다 출항을 하고 김 양식을 위해 일어나며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어촌의 풍경을 통해 작가는 ‘도시인이 가지는 시골에 대한 낭만’을 무너뜨린다. 담담한 바다 풍경 안에는 치열한 어촌의 삶이 숨어 있다. 최지영은 식물들의 초상을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서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들의 충돌을 다룬다. 이질감이 느껴지는 식물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이 가지는 자연에 대한 욕망을 엿볼 수 있다. 박혜진은 자신의 마음에서 사진을 시작한다. 자식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닌 엄마라는 존재가 가지는, 아이들의 독립을 통해 달라지는 내면을 오브제를 통해 보여준다. 이수민은 다중노출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건물들의 다양한 파사주를 보여준다. 관광지의 랜드마크를 다각도로 비추는 작업은 누구나 상상하는 일반적인 건물의 모습을 변형시킨다. 정태만은 2호선의 달리는 모습을 장노출 기법을 이용해 단순화시킨다. 작가는 인생을 닮은 지하철의 철로를 사진을 통해 추상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을 말한다. 어니스트 박은 사진기법을 활용하여 불경을 시각화한다. 디지털 이미지로 불경을 한 프레임에 담으며 작가는 구도의 시간을 갖는다. 어니스트 박의 작업은 사진작가(Photo-maker)라는 작가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곱 명의 작가들은 자신들이 구축해온 다양한 생각과 시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눈에 보이는, 널리 퍼지는’이라는 뜻을 가진 ‘파네로스(FANEROV)’의 의미처럼 작가들이 가진 고유의 시선들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작가들이 직접 자신들의 작업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대화는 2024년 8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