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흔함을 거부했습니다. 주변에서 ‘그건 뭐 때문에 안돼’라는 말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저 안정적인 길을 강요하는 주변의 소리가 오히려 평범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이게 과연 내가 원하는 길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그저 ‘사진’ 하나만을 바라보고 서울에 올라와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어디 선간 시작이 필요하기에 세상 일부를 잘라 담을 수 있는 스트릿 패션사진 14년 이후 주로 촬영했습니다. 동시에 사진과 열정을 믿고 기회를 주셔서 ‘(사)청년과 미래’에서 홍보국 국장을 맡았고 국회 기업체와 함께하는 행사 및 홍보 기획 홍보물 제작 등 영상과 포스터 촬영에 참여한 바가 있습니다. 순조롭게 인생이 흘러가나 싶었지만 국방의 의무. 즉 영장이 나와버린 겁니다. 그렇게 자연스레 육군으로 복무하게 되었고 안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수많은 인생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경험 생각 그리고 비전. 군 복무 21개월간 대형차량운전병으로 징집되어 20t 11.5t 5t 2.5t 외 상용 차량을 실 운행하여 공간지각능력 그리고 운전능력이 향상된 부분이 크겠지만 전 ‘사람’을 배운 것이 가장 크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다 온 각자란 존재가 전우라는 하나의 존재로 생활한 630일간의 여정. 그것이 생각하는 방식을 달리해주었습니다. 마침내 저는 19.01.08에 전역하였고 마음껏 할 수 있는 ‘사진’에 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군 복무 간 그리고 촬영을 통해 익숙해진 스튜디오 혹은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내 사람을 위해 그리고 하나의 조직을 위해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믿어주십시오. 결과물로 보답하겠습니다.